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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1-4 형체는 기에 의존한다 본문

고전 낭송 동의보감 내경편

1-4 형체는 기에 의존한다

시낭송행복플러스 2021. 3. 21. 16:00
1부 신형(身形), 내 안의 자연
  1-4. 형체는 기에 의존한다
 
 
구선이 말했다. “정精은 몸의 바탕이며, 기氣는 신神의 주인이고, 형체는 신이 머무는 집이다. 따라서 신을 지나치게 쓰면 신이 다하고, 정을 지나치게 쓰면 정이 다하며, 기를 지나치게 쓰면 기가 끊어진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신이 있기 때문이고 형체는 기에 의지한다. 기가 쇠약해지면 형체가 소모되니 이 같은 경우에는 오래 살 수 없다.
 
유有는 무無로 인하여 생긴다. 형체는 신이 있어야 세워진다. 유는 무의 집이고, 형체는 신의 집이다. 집을 안전하게 지키지 못하면 삶이 편안하지 않은 것처럼 몸을 수양하지 않으면 정신이 안정되지 않는다. 이것은 초가 다 타 버리면 불을 계속 켜지 못하는 것과 같고 제방이 무너지면 물을 가둘 수 없는 것과 같다.
 
신은 기를 먹고 몸은 음식을 먹는다. 기를 먹은 자는 누구나 죽지 않고 하늘을 날지만, 곡식을 먹는 자는 누구나 죽어서 땅으로 돌아간다. 혼魂은 양기이고 백魄은 음기이다. 때문에 사람이 죽으면 혼을 하늘로 날아가고 백은 황천으로 떨어지는데 물과 불이 나뉘어져 각각의 본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살아서 함께 있다가 죽어서는 서로 떨어져 혼은 하늘로 날아가고 백은 땅속으로 가라앉으니 자연스러운 것이다. 마치 한 그루 나무를 태우면 연기는 위로 올라가고 재는 아래로 가라앉는 것과 같다. 이것은 자연의 이치이다.
 
대체로 신명神明이 태어나고 변화하는 근본이 되고, 정기精氣는 만물의 본체이다. 그 형체를 온전하게 보전하고, 그 정기를 기르면 오래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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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 시낭송행복플러스 동의보감 낭송/뜻풀이
-정: 천지만물을 생성하는 근원이 되는 기운. 뼈속에 있는 골수. 사람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근원적인 힘
-기: 생명체가 활동하는 데 필요한 육체적, 정신적 힘.
-신명: 하늘과 땅의 신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