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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1-6. 어떤 사람이 오래 사는가 본문
1부 신형(身形), 내 안의 자연
1-6. 어떤 사람이 오래 사는가
「소문」에 다음과 같이 나온다. “황제가 물었다. ‘내가 듣기에 상고시대 사람들은 백 살까지 살아도 동작이 쇠약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쉰 살만 넘어도 동작이 쇠약하니, 이는 시대가 달라서인가 아니면 사람들이 도를 잃어버려서인가?’
이에 기백이 대답했다. ‘상고시대 사람들은 양생의 도를 알았기 때문에 천지음양의 자연변화에 따르고, 양생하는 각종 방법을 적당히 이용했습니다. 음식을 절제하고 일상생활도 규칙적으로 하였고, 몸을 지나치게 괴롭히지 않았기 때문에 몸과 정신이 다 건강해타고난 수명을 누려 백 살 넘게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사람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술을 지나치게 마시고, 분별없는 행동을 일삼고, 취한 상태에서 성행위를 하며, 욕정으로 기운을 고갈시킵니다. 정신을 가다듬을 줄 모르고 일시적 쾌락에만 힘쓰므로 생활에 절도가 없지요. 이로 인해 쉰 살만 되어도 쇠약해지는 것입니다’.“
우단이 말했다. “사람이 오래 살고 일찍 죽는 것은 하늘의 명에 달린 것이다. 하늘의 명이란 천지와 부모로부터 받은 타고난 기운을 말한다. 아버지는 하늘이 되고 어머니는 땅이 된다. 아버지로부터 받은 정精과 어머니로부터 받은 혈 血의 성쇠가 다르므로 수명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사람이 처음 태어날 때 부모로부터 받은 기운이 많으면 오래 살 수 있다. 만약 부모 중 한 사람의 기운만 많이 받는다면 보통 정도의 수명을 갖는다. 부모에게 받은 기운이 다 적다면 몸을 잘 보양해야 겨우 주어진 수명을 누릴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대개 일찍 죽는다.” 비록 그렇다고는 하나 외부로부터 풍한서습의 침입을 받거나 배고픔과 포식, 지나친 노동으로 내상內傷이 생기면 어찌 각자가 타고난 원기를 다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상고시대의 성인들은 온갖 풀을 맛보고 약을 지어 사람들이 각기 타고난 수명을 다하게 도와주었던 것이다.
『전』傳에서 “몸을 수양하며 천명을 기다릴 뿐이다‘라 하였으니 사람으로서 할 도리를 다하여 하늘의 뜻에 호응하면 흉한 것도 길한 것으로 만들 수 있고, 죽을 것도 살릴 수 있으므로 사람의 생명이 정해진 대로만 따라가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의사가 천지간의 이치를 잘 알고 변화에 잘 대처한다면 일찍 죽을 사람을 오래 살게 하고, 오래 사는 사람은 신선에 이르게 할 수 있으니, 어찌 의술의 도를 없앨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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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민회관
☞이서윤 시낭송행복플러스 동의보감 낭송/뜻풀이
-소문: 중국의 가장 오래된 의학고전의 하나인 『황제내경』의 소문(素問)
-상고시대: 문헌을 통해 알 수 있는 한 가장 오래된 옛날로서, 우리나라에서는 고조선부터 삼한 시대까지의 시기를 이른다. 고조선은 청동기 시대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고대국가로, 단군왕검이 세웠다는 신화가 있다. 이후 삼한 시대가 이어진다. 삼한은 한반도 중남부에 위치한 마한, 변한, 진한을 통칭하는 말이다. 삼한 시대는 철기 시대였으며 마한은 후에 백제로, 변한은 가야로, 진한은 신라가 되었다는 설이 일반적이다.
-양생: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도록 몸 관리를 잘함
풍한서습: 바람과 추위와 더위와 습기를 아울러 이르는 말
-내상: 음식을 잘못 먹었거나 심신이 쇠약하여 생기는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
-전: 한 인물의 일생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 서술하는 서사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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