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강서구민회관 시낭송반
- 세계명시
- 좋은시
- 허준박물관
- 이서윤 시인
- 강서구민회관시낭송
- 시낭송
- 시낭송아카데미
- 허준
- 이서윤시낭송
- 풍경이 있는시
- 명시낭송
- 문학
- 시인
- 신춘문예
- 풍경이 있는 시
- 윤동주
- 한국명시
- 한국명시낭송클럽
- 시낭송행복플러스
- 축시낭송
- 한국명시낭송예술인연합회
- 현대시
- 이서윤
- 장수길
- 한국명시낭송
- 명시
- 이서윤 시낭송
- 애송시
- 동의보감
Archives
- Today
- Total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북향사과/ 황정희 본문
[2022 아르코 문학나눔 우수도서 시집 선정]
[제6회 고흥군 송수권시문학상 작품상 수상시집]
[감성시낭송] 북향사과/ 황정희, 시낭송/ 이서윤
북향사과
황정희
이건 북향 사과군
당신은 맛없는 사과를 만나면
그렇게 말하는 버릇이 있더군
사과 좀 안다 이거지
꽃눈이 늦어 씨알이 잘고
오래 시고 푸른 사과
당신은 북향 사과 앞에서는
이 말도 잊지 않더군
비바람에 가지 놓치지 않고
껍질 두꺼워 벌레가 잘 끼지 않는다고
듣다 보면 내 이야기나 당신 이야기 같은
낯익은 이야기가 되어
잠깐 서글퍼졌다 훈훈해지지
사과를 고르다 보면 고르게 둥근 사과를
만나기 힘들다는 걸 알게 되더군
한쪽이 기운 사과를 깎으며
더듬더듬 사과의 북향을 지나
기운 쪽은 내 것으로 당겨 놓고
도톰한 쪽을 내밀며
꿀사과야 하고 권하면
우리는 또 잠깐 서글펐다 오래 훈훈해지지
'[명시산책] > 이서윤 시낭송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빙의 아버지/ 이수익 (0) | 2023.01.20 |
---|---|
해/ 박두진 (0) | 2023.01.06 |
도시로 간 낙타 / 최태랑 (0) | 2022.11.23 |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신석정 (0) | 2022.08.18 |
그리운 바다 성산포/ 이생진 (0) | 2022.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