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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스크랩] 기탄잘리 13 (신에게 바치는 송가)-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본문

아름다운 시편들/세계명시

[스크랩] 기탄잘리 13 (신에게 바치는 송가)-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시낭송행복플러스 2013. 9. 26. 08:46

 

 

                                                    사진출처- 다음카페 이미지 옮김

 

 

 

기탄잘리 13 -신에게 바치는 송가

라빈드라나드 타고르(Rabindranath Tagore)

 

 

The song that I came to sing remains unsung to this day.
제가 불러 보려고 한 노래는

오늘 이 날까지도 불러보지 못한 채 남아 있습니다.

 

I have spent my days in stringing and in un-stringing my instrument.
저는 제게 주어진 시간을 내 악기의 줄을 당기거나 늦추거나 하면서
헛되이 악기를 조율(調律)하는데만 헛되이 시간을 보내왔던 것입니다.

 

The time has not come true, the words have not been rightly set;
only there is the agony of wishing in my heart.

시간은 진정 오지 않았고 말들은 올바르게 정돈되지 못해,
제 마음은 오직 바램의 몸부림으로만 가득합니다.

 

The blossom has not opened; only the wind is sighing by.
꽃잎을 미처 열지도 못했는데 바람만이 한숨지으며 스쳐 지나갑니다.

 

I have not seen his face, nor have I listened to his voice;
only I have heard his gentle footsteps from the road before my house.

저는 아직 님의 얼굴도 보지 못했고 님의 음성도 듣지 못했습니다.
다만 제 집 앞길을 지나는 님의 조용한 발자국 소리를 들었을 뿐입니다.

 

The livelong day has passed in spreading his seat on the floor;
but the lamp has not been lit and I cannot ask him into my house.

기나긴 날을 살아오면서

나는 내내 마루에 님이 앉을 자리만을 펴면서 보냈습니다.
하지만 (내가 내 마음의) 등불을 켜지 못했기에

나는 님을 내 집으로 청할 수도 없습니다.

 

I live in the hope of meeting with him; but this meeting is not yet.
저는 님과 만날 날만을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만남은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Unreleased Recordings(1991)  / Eleni Karaindrou

 

 

 

출처 : 한국명시낭송클럽
글쓴이 : 이서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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