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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능소화가 지는 법 (외 1편) 복효근 능소화는 그 절정에서 제 몸을 던진다 머물렀던 허공을 허공으로 돌려주고 그 너머를 기약하지 않는다 왔다 가는 것에 무슨 주석이냐는 듯 씨앗도 남기지 않는 결벽 알리바이를 아예 두지 않는 결백 떨어진 꽃 몇 개 주워 물항아리에 띄워보지만 그 표정 모독이라는 것 같다 꽃의 데스마스크 폭염의 한낮을 다만 피었다 진다 왔던 길 되짚어가고 싶지 않다는 듯 수직으로 진다 딱 거기까지만이라고 말하는 듯 연명치료 거부하고 지장을 찍듯 그 화인 붉다 예를 들어 무당거미 무당이라니오 당치 않습니다 한 치 앞이 허공인데 뉘 운명을 내다보고 수리하겠습니까 안 보이는 것은 안 보이는 겁니다 보이는 것도 다가 아니고요 보이지 않는 것에 다들 걸려 넘어지는 걸 보면 분명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
[고두현의 아침 시편] 박인환, ‘목마와 숙녀’에서 ‘세월이 가면’까지 세월이 가면 박인환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내 서늘한 가슴에 있건만. * 박인환(1926~1956) : 1926년 강원 인제 출생. 평양의학전문학교 수학. 시집 『박인환선시집(朴寅煥選詩集)』 출간. -----------------------------------------------------..
2-14. 감정의 상극으로 병을 치료한다 『내경』에는 다음과 같이 나온다. “간과 관련된 감정은 성냄인데, 지나치게 성을 내면 간이 상한다. 슬퍼하는 것으로 성내는 것을 이긴다. 심장과 관련된 감정은 기쁨인데 너무 기뻐하면 심장이 상한다. 두려워하는 것으로 기뻐하는 것을 이긴다. 비장과 관련된 감정은 사색하는 것인데 너무 사색하면 비장이 상한다. 성내는 것으로 사색하는 것을 이긴다. 폐화 관련된 감정은 근심인데 너무 근심하면 폐가 상한다. 기뻐하는 것으로 근심하는 것을 이긴다. 신장과 관련된 감정은 두려움인데 너무 두려워하면 신장이 산한다. 사색하는 것으로 두려워하는 것을 이긴다.” 단계가 말했다. “다섯 가지 감정의 화火가 뭉쳐 담을 만들어 전광癲狂이 되면 마음올 조절한다. 지나치게 성을 내어 간이 상..
너를 위하여 김남조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 한다. 가만히 눈을 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 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 사람아 김남조/1927년~ 경북대구 출생. 모윤숙(毛允淑) 노천명(盧天命)의 뒤를 잇는 1960년대 대표 여류시인으로 꼽히는 김남조 시인은 1927년 경북 대구에서 태어나 마산고교, 이화여고 교사와 숙명여대 교수를 지냈다. 대학..
오늘은 도심으로 이어지는 한양도성 숭례문구간을 순성합니다 입동 지난 거리엔 고독이 바람에 나 뒹굴고 생성 위한 낙엽이 우수수 지고 있습니다 감기 걸리지 않도록 따뜻하게 채비하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일시: 2021년 11월 10일 수요일 10시 -장소: ㆍ회현역 (4호선) 5번출구 (도보 5분 → 숭례문) -구간 : 백범광장 ~ 돈의문 터 -거리 : 1.8km -소요시간 : 1시간 -낭송시: 알 수 없어요/한용운 백범광장에서 숭례문을 지나 돈의문 터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한양도성의 정문인 숭례문은 한강과 도성을 최단거리로 잇는 문이어서 사람과 물자의 통행도 가장 많았다. 상업이 발달한 조선 후기에는 문 밖에 칠패시장, 문 안 선혜청 창고 앞에 남대문 조시(朝市)가 만들어졌다. 이중 칠패시장은 종루, 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