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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아름다운 시편들/풍경이 있는시 (69)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스크랩] 우리가 물이 되어 - 강은교
사진-다음카페이미지 우리가 물이 되어/ 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 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흐르고 흘러서 저물녘엔 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죽은 나무 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아아, ..
아름다운 시편들/풍경이 있는시
2013. 10. 6. 16:09
[스크랩] 오늘은 4345주년 개천절입니다
사진 - 다음카페이미지 광야/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
아름다운 시편들/풍경이 있는시
2013. 10. 3. 08:02
[스크랩] 천지송- 이은상
사진-다음카페이미지 천지송/ 이은상 보라! 저 울멍줄멍 높고 낮은 산 줄기를 저마다 제 자리에 조용히 엎드렸다 산과 물 어느 것 한가지도 함부로 된 것 아니로구나 황금 방울 같이 노오란 저녁 해가 강비단 무늬 속에 수를 놓고 있다 저기 저 구름 한 장도 함부로 된 것 아니로구나 지금 ..
아름다운 시편들/풍경이 있는시
2013. 10. 2.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