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너의 눈 속에 나는 있다 허수경 나는 그렇게 있다 너의 눈 속에 꽃이여, 네가 이 지상을 떠날 때 너를 바라보던 내 눈 속에 너는 있다 다람쥐여, 연인이여 네가 바삐 겨울 양식을 위하여 도심의 찻길을 건너다 차에 치일 때 바라보던 내 눈 안에 경악하던 내 눈 안에 너는 있다 저녁 퇴근길 ..

사진-한국명시낭송클럽 정길섭 작가(강요식 시인 북 콘서트날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김화순, 양아림, 유경환, 저 이서윤, 유현숙 선생님과)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 정현종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앉아 있거나 차를 마시거나 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거나 그 어떤 때..

사진-다음카페이미지 마음에 들다/ 김선태 너를 향한 마음이 내게 있어서 바람은 언제나 한쪽으로만 부네 나는 네가 마음에 들기를 바라는 집 대문도 담장도 없이 드나들어도 좋은 집 마음에 든다는 것은 서로에게 스미는 일 온전히 스미도록 마음의 안방을 내어주는 일 하지만 너는 언..

저녁무렵 안도현 열정이 식은 뒤에도 사랑해야 하는 날들은 있다 벅찬 감동 사라진 뒤에도 부둥켜안고 가야 할 사람이 있다 끓어오르던 체온을 식히며 고요히 눈감기 시작하는 저녁 하늘로 쓸쓸히 날아가는 트럼펫 소리 사라진 것들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풀이란 풀 다 시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