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이서윤 시낭송
- 좋은시
- 시낭송아카데미
- 문학
- 이서윤시낭송
- 명시낭송
- 시낭송행복플러스
- 동의보감
- 시인
- 한국명시
- 이서윤
- 세계명시
- 축시낭송
- 현대시
- 강서구민회관시낭송
- 이서윤 시인
- 윤동주
- 애송시
- 한국명시낭송
- 시낭송
- 풍경이 있는시
- 신춘문예
- 허준박물관
- 명시
- 한국명시낭송클럽
- 허준
- 장수길
- 풍경이 있는 시
- 한국명시낭송예술인연합회
- 강서구민회관 시낭송반
- Today
- Total
목록명시 (502)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황학주의 「비행기가 활주로로 들어설 때」 감상 / 김종미 아직 겨울 새벽은 남색의 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비행기가 활주로 가까이 내려가고 있을 때 밑을 보았다 당신이 탄 자동차가 바다 속 같은 세상의 귀퉁이에서 차선을 바꾸며 공항도로를 환하게 달려오고 있었다 접힌 살이 빠르게 들어가고 있는 지상의 여울목 아파, 길게 길게 부르짖다 나는 내려간다 바퀴가 찢어질 듯 비명을 지르지 않고서는 도로 위에 올라갈 수 없는 사랑들 ⸺황학주 시선집 『행복했었다는 말』 중에서- ...........................................................................................................................................
[명시산책, 오디오 시] 청포도/시 이육사 (시낭송 이서윤) 내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두렴 #좋은시 #명시 #이서윤과 함께 하는 시낭송행복플러스
[명시산책, 오디오 시] #칠흑같은 밤에도 밝은 아침은 온다 어둠이 짙을수록 빛은 더욱 밝게 빛나는 법 가자 꽃피는 날을 위하여 흔들리며 피는 꽃/시 도종환, (시낭송 이서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이서윤과 함께 하는 시낭송행복플러스
검은 봄 이영광 나는 칼이요 분열이요 전쟁이다 사랑과 통합과 연대의 적이다 나는 찌르고 파괴하고 흩날린다 나는 가장 작고 가장 크며 가장 보이지 않는다 변함없이 따사롭다 피 흘리는 가슴이요 찢어지는 아픔이며 나를 모르는 격투다 나는 가르고 나누고 뜯는다 숨 막히는 사이와 절벽 같은 거리를 짓고 상처와 이별을 생성하며 가장 잘 보이지 않는다 나는 처음처럼 나타난다 나는 병이고 약이며 고통이다 자연이요 문명이요 생명이다 나는 죽이고 살리고 허물며 세운다 규범 없는 세계를, 세계 없는 규범을 세우고, 허물고 살리며 죽인다 나는 폐허이고 천국이다 나는 지옥이며 평화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또한 코로나의 이름으로, 나는 따사로운 저주이다 이름 없는 모든 것으로 이름 아닌 모든 것으로 ⸻시 전문 계간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