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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어머니 (11)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거대한 밭 (외 2편) 손 음 깡마른 손 하나가 채소밭 하나를 밀고 간다 불구덩이 땡볕을 이고 오직 밭고랑을 밀고 간다 내리 딸자식만 일곱을 둔 거북 등짝 같은 할머니가 한여름 찢어대는 매미 소리를 이고 시퍼렇게 돋아나는 잡초를 밀고 간다 잡초들은 믿기지 않는 광기를 뿜어내며 할머니를 에워싼다 할머니는 호미 한 자루로 밭을 지키려 한다 상추와 호박과 고구마 속에서 열무와 고추와 가지 속에서 할머니는 진저리를 치며 호미질을 한다 진저리치는 만큼 잡초들은 자란다 전속력으로 자란다 상추와 호박과 고구마와 잡초와 열무와 고추와 잡초와 할머니가 서로가 서로를 저항하면서 자란다 이런 오살할! 욕이란 욕 다 얻어먹어 가며 비로소 여름은 완성되고 있다 고백 비가 내리고 수제비 뽀얀 국물이 빗소리로 들끓는다 선반에는 먼..
김형영 시인 15일 타계… 시선집 나오는 날 하늘로 2021.02.16 09:04 김형영 시인. 문학과지성사 제공 약한 것에 대한 따스한 시선, 아기의 옹알이처럼 순수하고 축복같은 시를 추구했던 시인 김형영(세례명 스테파노)이 15일 숙환으로 타계했다. 이 날은 올해로 시력 55년을 맞은 시인의 시선집 ‘겨울이 지나간 자리에 햇살을’(문학과지성사)이 나오는 날이었다. 이번 시선집은 시인이 투병중에도 10권의 시집에서 직접 시 213편을 골라 묶었다. 시인은 자신의 인생을 네 시기로 정리, ‘관능적이고 온몸으로 저항하던 초기’(1966~79), ‘투병 중에가톨릭에 입교하여 교회의 가르침에 열심인 시기’(1980~92), ‘종교의 구속에서 벗어나려는 시기’(1993~2004), ‘자연과 교감하며 나를 찾아 ..
《유태인 어머니의 기도》 ♡ 아이의 물음에 대답해 주고, 수많은 갈등을 해결해 주고, 율법대로 살아가도록 지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 화가 치밀어 오르고, 비난과 매질로 아이의 영혼을 짓밟고 싶을 때마다 이겨낼 수 있는 자제력을 주소서 ♡ 사소한 짜증과 아픔, 고통, 보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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