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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잡병편 (3)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4-7 함부로 침뱉지 말라 진인은 “늘 침을 땅에 뱉지 않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하였다. 입안의 진액은 금장옥례(金漿玉醴:금장, 옥례라는 선약의 이름이며 도가에서는 침을 뜻하는 말)과 같은 것이다. 하루 종일 침을 뱉지 않고 항상 입에 물고 있다 다시 삼킨다면 정기가 늘 보존되고 얼굴과 눈에 광채가 돈다. 대개 사람의 몸은 진액을 기본으로 삼는다. 피부에서는 땀이 되고, 근육에서는 피가 되고, 신장에서는 정액이 되고, 입에서는 침이 되고, 비장에 잠복하면 담(痰: 진액이 한 곳에 정체되어 뭉친 증상)이 되고, 눈에서는 눈물이 된다. 땀, 피, 눈물, 정액은 한번 나가면 돌이킬 수 없지만 침은 다시 돌릴 수 있다. 돌린다는 것은 생생(生生)의 뜻이 지속된다는 의미이다. 어떤 사람이 침을 자주 뱉은 탓..
4-2 혈병은 왜 생기는가 열은 다 심장에서 생기는데, 열이 심하면 혈을 손상시킨다.-『직지』 주단계가 말했다. “여러 가지 혈증血證을 다 열증熱證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요점을 알면 한마디로 끝난다’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혈은 열을 받으면 잘 운행하지만, 찬 기운을 받으면 엉기게 된다. 입과 코에서 피가 나오는 이유는 양이 지나치고 음이 부족한 것에 속하는데, 올라가는 것만 있고 내려가는 것이 없으니 혈이 기를 따라 올라가 입과 코로 넘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음을 북돋고 양을 억제해서 기가 내려가게 하는데, 기가 내려가면 혈도 경맥으로 돌아간다.” 혈에 열이 지나쳐 넘치게 된 것은 선혈鮮血, 혈이 찬 기운으로 인해 엉겨서 걸쭉해진 것은 어혈瘀血이다. 선혈은 붉은색이고 어혈은 검은색이다.-『삼인극일병..
3-3 양생의 금기사항 『양성서』에서는 “양생을 잘하려는 사람은 하루와 한달의 금기를 어기지 말고 일 년 사계절에 맞춰 살아야만 한다. 하루 중의 금기는 저녁에 배부르게 먹지 않는 것이고, 한 달 중의 금기는 그믐에 만취하지 않는 것이고, 일 년의 금기는 겨울에 멀리 여행하지 않는 것이고, 평생의 금기는 밤에 불을 켜고 성생활을 하지 않는 것” 이라고 하였다. 주단계의 「음식잠」飮食箴 에서는 말한다. “부모가 주신 귀한 몸은 음식 때문에 상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의 몸은 허기와 갈증으로 인하여 음식을 먹어야 한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들은 입맛대로 맛있는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니 질병이 벌떼처럼 일어나 병에 걸리는 것이다. 병이 처음 생길 때는 그 기미가 아주 미약하지만 입맛이 당기는 대로 지나치게 먹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