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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3-3 양생의 금기사항 본문
3-3
양생의 금기사항
『양성서』에서는 “양생을 잘하려는 사람은 하루와 한달의 금기를 어기지 말고 일 년 사계절에 맞춰 살아야만 한다. 하루 중의 금기는 저녁에 배부르게 먹지 않는 것이고, 한 달 중의 금기는 그믐에 만취하지 않는 것이고, 일 년의 금기는 겨울에 멀리 여행하지 않는 것이고, 평생의 금기는 밤에 불을 켜고 성생활을 하지 않는 것” 이라고 하였다.
주단계의 「음식잠」飮食箴 에서는 말한다. “부모가 주신 귀한 몸은 음식 때문에 상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의 몸은 허기와 갈증으로 인하여 음식을 먹어야 한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들은 입맛대로 맛있는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니 질병이 벌떼처럼 일어나 병에 걸리는 것이다. 병이 처음 생길 때는 그 기미가 아주 미약하지만 입맛이 당기는 대로 지나치게 먹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갑자기 병이 심해진다. 그러면 먹고 마시지 못하여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고 의사에게 여러 가지 방법을 묻게 된다. 산골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은 기름기 없는 음식을 먹고 부지런히 일하므로 기력이 쇠하지 않고 몸이 편하다. 똑같은 기운과 똑같은 몸을 타고났으나 왜 나에게만 유독 병이 많은가? 라는 의문에서 하나의 실마리를 찾는다면 이는 마치 거울에 있는 먼지가 걷혀서 맑아지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주역』의「상사」象辭에서는 ‘음식을 절제하라’고 하였고 맹자는 ‘조그마한 음식을 탐내서 먹다가 큰 것을 잃는다’고 하였다. 입은 병을 생기게 할 뿐 아니라 사람의 위신까지 손상시킨다. 술병의 주둥이처럼 입을 막아 놓고 가려 먹으면 음식을 먹어도 싫증이 나지 않을 것이다.”
단계의 「색욕잠」色慾箴에서는 말한다. “사람의 삶은 천지와 함꼐 한다. 땅의 도는 여자가 되고, 하늘의 도는 남자가 되며 짝을 이루어 부부가 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서로 의지한다. 혈기가 왕성한 오직 그때 예절에 맞게 결혼하고 성생활은 때에 맞게 한다.
부모와 자식이 가까운 것은 여기에 그 요점이 있다. 그런데 어리석은 사람은 정욕이 생기는 대로 성생활을 하고도 정력이 부족한 것을 두려워하여 독한 약을 보약으로 자주 먹는다. 기는 양이고 혈은 음인데 사람은 신神이다. 음을 고르게 하고 양을 잘 간직해야 내 몸이 언제나 젊음을 누린다. 혈기가 얼마나 된다고 스스로 아끼지 않을 수 있겠는가? 혈기를 아끼지 않으면 나를 태어나게 한 행위가 도리어 나의 적이 될 수 있다. 여자가 성욕에 치우치면 욕심을 막을 길이 없다. 여자가 정숙하면 집안이 화목하다. 남자가 성욕에 빠지면 그 집은 자연히 망하게 되고 체면을 잃을 뿐 아니라 몸도 역시 초췌해진다. 여자를 멀리하여 음탕한 마음을 없애야 먹는 것이 다 맛있고 몸도 편안해져 병이 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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