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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몸에서 가장 먼 곳/황수아
황수아의 「몸에서 가장 먼 곳」 감상 / 채상우 몸에서 가장 먼 곳 황수아 등허리에 상처가 났다. 혼자 약을 바를 수 없어 상처는 점점 곪아갔다. 거울에 등을 비추고 고개를 한껏 돌린 뒤 내 몸의 가장 가엾은 자리를 보았다. 몸에서 가장 먼 얼굴과 몸에서 가장 먼 상처는 거울을 통해 서..
아름다운 시편들/시가 있는 하루
2018. 3. 12. 07:51
중얼거리는 생각/김지명
김지명의「중얼거리는 생각」감상 / 채상우 중얼거리는 생각 김지명 처음부터 나는 청유형 물방울로 똑똑 떨어뜨렸다 놀이기구처럼 싱싱 떨어져 다음 다음 다음 월요일에 닿았다 어느 날 녹이 슬은 수문을 누군가 두드렸다 물 좀 주세요 생각 몇 방울만 주세요 그녀 발밑에는 온몸으로 ..
아름다운 시편들/시가 있는 하루
2017. 11. 29. 09:11
어머니 피다/신단향
신단향의「어머니 피다」감상 / 채상우 어머니 피다 신단향 봄이면 새로운 어머니들이 피어나듯이 재잘대는 봄볕 소리가 귀청을 울린다. 여름날의 붉은 장미가 저만치 빛을 끌어들인다. 포근한 꽃송이 사이에 민들레 씨앗 하나가 잠들어 있다. 꽃이 지고 나면 또 어디로 가야 할지 잊..
아름다운 시편들/시가 있는 하루
2017. 11. 27.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