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한국명시낭송클럽
- 명시
- 축시낭송
- 애송시
- 이서윤
- 한국명시
- 동의보감
- 세계명시
- 좋은시
- 이서윤시낭송
- 허준
- 강서구민회관 시낭송반
- 강서구민회관시낭송
- 이서윤 시낭송
- 시낭송아카데미
- 풍경이 있는 시
- 문학
- 시인
- 신춘문예
- 윤동주
- 풍경이 있는시
- 한국명시낭송예술인연합회
- 현대시
- 장수길
- 허준박물관
- 명시낭송
- 한국명시낭송
- 시낭송행복플러스
- 이서윤 시인
- 시낭송
Archives
- Today
- Total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교감/김종호 본문
교감
김종호
나에게 영혼이 있기는 있는 걸까
있다면, 그는 지금
얼마나 외롭고 쓸쓸할 것인가
이제껏 영혼을 위해 따로 밥 먹어본 적 없으니
봄날 홀로 우두커니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
내 등 뒤에서
그는 또 얼마나 오랫동안 입술 깨물고 있을 것인가
봄볕 뒤집어쓰고 앉아
시골 아낙 서넛
미나리 뜯는 돌샘가에, 그대여
슬그머니 날아가 앉아 있어라
소풍이라도 나온 듯이
거기 그렇게,
이마에 푸른 이슬 내릴 때까지
⸻시집 『한 뼘쯤 덮고 있었다』 (2017. 6)에서
김종호 / 1957년 강원 원주 출생. 강원대 대학원 문학박사 학위. 198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199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2017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 시집 『둥근 섬』『적빈의 방학』등. 기타 저서『물, 바람, 빛의 시학』『생각을 키워주는 동요, 동시』『한국 현대시의 원형 심상 연구』『조운 시조 연구』등. 현재 한라대학교 외래교수로 출강 중.
'아름다운 시편들 > 명시.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울 속의 고요/ 김완하 (0) | 2018.04.15 |
---|---|
꽃비 내리는 이 봄날에/이종형 (0) | 2018.04.15 |
이방인/김은상 (0) | 2018.04.08 |
금메달/이지담 (0) | 2018.04.08 |
은어/조창환 (0) | 2018.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