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명시
- 명시낭송
- 장수길
- 시낭송
- 한국명시
- 강서구민회관시낭송
- 애송시
- 한국명시낭송클럽
- 이서윤 시인
- 이서윤
- 한국명시낭송
- 세계명시
- 이서윤시낭송
- 이서윤 시낭송
- 풍경이 있는시
- 시낭송아카데미
- 한국명시낭송예술인연합회
- 강서구민회관 시낭송반
- 시인
- 문학
- 동의보감
- 허준박물관
- 신춘문예
- 축시낭송
- 윤동주
- 시낭송행복플러스
- 허준
- 좋은시
- 현대시
- 풍경이 있는 시
Archives
- Today
- Total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꽃비 내리는 이 봄날에/이종형 본문
꽃비 내리는 이 봄날에
이종형
세 살에 아비 잃은 소년은
아비보다 더 나이 든 사내가 되었습니다
유품이라고 남겨진
새끼손가락 같은 상아 도장 하나
그 세월 긴 인연을 벗겨내기에
한없이 가엽고 가벼우나
마침내 사내는
세월을 거슬러 돌아와
소년에게 미안하다 합니다
먼 길을 돌아 걸어온 순례의 끝
죽음의 그늘을 벗기는
꽃이 피고 봄이 오고
꽃비 내리는 이 봄날에
간절한 노래는 다시 시작되나
나는 아직도 당신과 작별하지 못했습니다
⸺시집 『꽃보다 먼저 다녀간 이름들』 (2017.12)에서
이종형 / 1956년 제주 출생. 2004년 《제주작가》로 작품 활동 시작. 시집 『꽃보다 먼저 다녀간 이름들』.
'아름다운 시편들 > 명시.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른다 하랴/나태주 (0) | 2018.04.19 |
---|---|
거울 속의 고요/ 김완하 (0) | 2018.04.15 |
교감/김종호 (0) | 2018.04.10 |
이방인/김은상 (0) | 2018.04.08 |
금메달/이지담 (0) | 2018.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