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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한강따라 시따라 걷기, 암송시 이기철 시인님의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본문

길따라 시따라, 시가 있는 여행

한강따라 시따라 걷기, 암송시 이기철 시인님의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시낭송행복플러스 2021. 2. 18. 08:45

한강따라 시따라 걷기 12코스의 7코스(한남대로의 시작, 동작진과 노량진)

 

-일시: 2021. 2. 18 목요일 10

-코스: 한남역-잠수교-세빛섬-서래섬-동작진(동작역) 5.2km

-암송시: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이기철

 

 

*한남역(漢南驛)/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한남대교 북단에 있는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의 철도역이다. 198041일 영업개시

 

*잠수교/용산구 서빙고동 4번지와 서초구 반포동 137번지 사이 한강에 있는 다리이며 795m이다. 한강의 홍수 때면 물에 잠겨 잠수교라고 하며 국가 비상시 안보적인 역할을 수행하므로 안보교라고도 한다. 이 다리 위층은 반포대교로서 이중교량이다. 18m197595일에 착공하여 1976715일에 한국건업이 준공하였다. 한강의 선박 운행을 위해 다리 중간 15m를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선박이 지나가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하였다. 위급할 때 복구가 편리하도록 교량의 경간을 15m로 하여 한강의 시민공원과 평행을 이루도록 설계하였다. 한국전쟁 당시 한강인도교 폭파라는 비운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사시를 대비하기 위해 가설된 다리이다.

 

*세빛섬(플로팅 아일랜드, Floating Island)/서울특별시 서초구 올림픽대로 683 (반포동) 세빛섬은 도심 속 자연힐링공간인 반포한강공원 남단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F&B(수상뷔페, 레스토랑, 카페), 수상레져(요트, 튜브스터), 컨벤션(기업연회, 웨딩), 휴양(바디프랜드파크, Chavit@) 등의 시설이 있는 한국의 차별화된 대표 랜드마크다. 세빛섬은 세계 최초로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도록 건축된 3개의 빛나는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채빛섬’, ‘가빛섬', ’솔빛섬과 대형전광판이 있는 야외무대인 예빛섬이 방문객을 반기고 있다. 특히, 3개의 섬이 만드는 빛의 조화와 아름다움 속에 펼쳐지는 차별화된 야간관광콘텐츠는 방문객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또한, 세빛섬은 봄꽃축제, 겨울빛축제 등 시즌별 축제를 운영하며 방문객의 문화·여가생활 만족도 증진에 노력하고 있으며, 서울을 찾는 외래관광객이 꼭 방문 및 체험해야하는 야간관광명소이자 글로벌 랜드마크로 발돋움하고 있다.

 

*서래섬/서래섬은 반포한강공원에 있는 인공 섬으로, 1980년대에 올림픽대로 건설 및 한강 종합개발을 하면서 조성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비슷한 위치에 반포섬이라는 섬이 있었다. 반포대교와 동작대교 사이에 자리잡고 있으며 1982년부터 1986년까지 올림픽대로 건설 및 한강 종합개발을 하면서 조성한 인공 섬이다. 외형상 서래섬은 수양버들이 서 있고, 거위와 붕어, 잉어가 산다. 봄철에는 유채꽃이 피어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붐비기도 하며, 1년 내내 각종 꽃과 식물들이 무성하게 자라면서 사진 촬영은 물론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서래1, 서래2, 서래3교로 연결된다. 입장료는 없다

 

*동작진/동작구 동작동에 있던 나루터로서, 현재 반포아파트 서편 이수천 입구에 해당하는 곳이다. 조선 후기에 발달한 도선장으로, 예전에는 수심이 깊었다고 한다. 이곳은 남태령을 넘어 과천을 지나 수원으로 가는 길목이었다. 동작대교의 건설로 그 기능이 상실되었으며, 동재기나루터,동작도라고도 하였다.

                                                                                                             - 이상 위키백과 -

 

도선장: 나룻배가 닿고 떠나는 일정한 곳

 

한남역에서 한강공원방향(이촌한강공원) 계단 이용-잠수교(왼쪽 한남동, 오른쪽 신사동, 강건너 잠원역) 지나-채빛섬,가빛섬,솔빛섬 지나-서래섬지나 동작(대교)역 착

 

 

*8코스: 정조행차의 길목-노량진과 남태령

코스: 숭실대입구역-서달산-달마사전망대-마포종점비-마포역 8.6km

암송시: 사람들은 왜 모를까/김용택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이기철 (1943년 경남 거창.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교수역임. 데뷔 1976년 현대문학)

 

잎 넓은 저녁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웃들이 더 따뜻해져야 한다

초승달을 데리고 온 밤이 우체부처럼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채소처럼 푸른 손으로 하루를 씻어놓아야 한다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을 쳐다보고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 같은 약속도 한다

이슬 속으로 어둠이 걸어 들어갈 때

하루는 또 한 번의 작별이 된다

꽃송이가 뚝뚝 떨어지며 완성하는 이별

그런 이별은 숭고하다

사람들의 이별도 저러할 때

하루는 들판처럼 부유하고

한해는 강물처럼 넉넉하다

내가 읽은 책은 모두 아름다웠다

내가 만난 사람도 모두 아름다웠다

나는 낙화만큼 희고 깨끗한 발로

하루를 건너가고 싶다

떨어져서도 향기로운 꽃잎의 말로

내 아는 사람에게

상추잎 같은 편지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