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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한강따라 시따라 걷기 11코스/암송시 김영랑 시인님의 '모란이 피기 까지는' 본문

길따라 시따라, 시가 있는 여행

한강따라 시따라 걷기 11코스/암송시 김영랑 시인님의 '모란이 피기 까지는'

시낭송행복플러스 2021. 3. 17. 23:10
♧한강걷기 챌린지 한강따라 시따라 걷기 12코스중 11코스

-일시: 2021. 3. 18 목요일 10시
-코스 일상의 작은쉼표 증미역-증미산 전망대-성산대교-양화나루-선유도공원-여의나루역 9.6km
-암송시: 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

*증미역/서울특별시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서울 지하철 9호선의 지하철역이다.제정된 역 이름은 증미역(曾米驛)이나 원래 지명의 ‘증미’는 증미(拯米)이다. 증미산 앞에 위치한 한강 유역 지대는 폭이 좁고 물살이 세게 흘러서 양곡을 실은 조운선이 한강을 거슬러 가던 도중에 침몰하는 경우가 많았다. 증미라는 이름은 한강에서 침몰하던 조운선에서 쌀이 쏟아지는 모습을 본 인근 마을 주민들이 ‘쌀(米)을 건져냈다(拯)’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증미산(염창산)전망대/강서구 염창동에 있는 산으로서, 소금창고가 있던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쥐산이라고도 한다. 전망대 높이는 약55m이다. 옛날에는 증미산에 이수정이라는 정자가 있었는데 지금은 표지석만 남아있다. ˂이수정˃ 이수二水는 안양천과 홍제천이 한강으로 흘러드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여 겸재 정선이 그린 ˂이수정˃-간송미술관본 그림이 있다

*성산대교/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동과 영등포구 양평동6가를 잇는 다리. 총연장 1,504m, 너비 27m인 6차선 도로교량이다. 1977년부터 1980년 6월 30일까지 건설된 한강의 12번째 다리이다. 서대문구 현저동에서 시작해 신촌을 거치며 영등포를 지나 경인고속도로로 연결되는 도로인 성산로의 건설과 함께 놓여졌다.

*양화나루/양화대교 북단에 있던 나루터로서, 한강도와 아울러 고려 때부터 중요한 도선장의 하나였으며 조선 초에 이미 도승이 배치되었다. 양천을 거쳐 강화로 이어지는 길목으로, 강화가 교통,관방상으로 중요시되던 당시에 있어서 그 비중은 매우 컸다. 양화도에서 보유한 진선은 10척 내외의 관선과 이와 별도로 사선의 나룻배도 있었다.

연산군 때는 노량도 외의 모든 진도를 금하고 진선은 모두 동원되어 국왕의 뱃놀이에 사용되어 양화도 역시 쇠퇴하였다. 중종 초기의 기록에 의하면 나루를 건너고자 하는 사람은 많고 진선은 단지 2척 뿐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먼저 건너가기 위하여 많은 짐을 갖고 한꺼번에 승선하기 때문에 자주 침몰 사고가 일어났다고 한다. 그리하여 조선 후기에는 어영청으로 하여금 이곳에 별장을 두어 관리하게 하였는데, 이때 양화진에 비치된 진선은 9척이었다. 양화진 별장은 인근의 공암진,철곶진까지 관장하였다. 양화도 일대 역시 경치가 좋아서 중국의 사신이 오면 종종 이곳에서 선유를 베풀었으며, 사대부들의 별장도 많았다고 한다

*선유도공원/서울특별시 영등포구 한강에 위치한 하중도(河中島)인 선유도에 조성된 공원이다. 선유도 전체에 해당하며, 섬의 전체 면적은 0.11 ㎢이다. 양화대교와 맞닿은 생태공원으로, 행정구역 상으로는 영등포구 당산동, 양화동에 속해 있다
선유도는 본래 선유봉(仙遊峰)이라는 작은 봉우리가 있던 한강의 섬이었는데, 일제강점기 때 홍수를 막고 길을 포장하기 위해 암석을 채취하면서 깎여나갔다. 1962년 6월부터 1965년 1월까지 제2한강교(현 양화대교)가 건설되면서 선유봉은 완전히 사라졌다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선유도 정수장으로 사용되다가 2000년 12월 정수장이 폐쇄된 뒤, 물을 주제로 한 공원으로 만들기로 하고 산업화의 증거물인 정수장 건축 시설물을 재활용하여 녹색 기둥의 정원, 시간의 정원, 물을 주제로 한 수질정화원, 수생식물원 등을 만들었다. 2002년 4월 26일 시민공원인 선유도공원으로 개장하였다

*여의나루역/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동에 있는 수도권 5호선의 전철역. 역사는 지하 5층 규모로 지표에서 47m 정도와 해발고도 -27.55m 정도의 깊이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낮은 역인데 이는 한강 하저터널 진입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깊어진 것이다. 이 깊이 때문에 입구부터 5차례의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거쳐야 승강장에 이른다.

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1903~1950 전남강진. 193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문학가)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문학˃ (1934)

-12코스 (완주코스) 만리동 너머 젓갈장수 걷던 길
-일시: 2021. 3. 25 목요일 10시
여의나루역-마포대교-경의선 숲길-만리동고개-칠패시장터-염천교-덕수궁고종의 길-시청광장 9.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