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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2-7 기가 요동치면 병이 든다 본문

고전 낭송 동의보감 내경편

2-7 기가 요동치면 병이 든다

시낭송행복플러스 2021. 6. 6. 20:03

2-7.

기가 요동치면 병이 든다

 

 

 

황제가 물었다. “모든 병은 기에서 생긴다고 알고 있다. 성내면 기가 거슬러 오르고, 기뻐하면 기가 느슨해지며, 슬퍼하면 기가 소모되고, 두려워하면 기가 내려가고, 추우면 기가 수렴되고, 더우면 기가 빠지고, 놀라면 기가 어지러워지고, 피로하면 기가 없어지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으면 기가 맺힌다. 구기九氣 같지 않으니 각각 어떤 병이 생기게 되는가?”

기백이 대답했다. “화를 내면 기가 거슬러 오르는데, 심하면 피를 토하고 먹은 것을 그대로 설사합니다. 기뻐하면 기가 고르고 잘 통하여 영위가 잘 소통되므로 기가 느슨하게 됩니다. 슬퍼하면 심장에 연결된 경맥이 당기고, 영위가 흩어지지 못하여 열기가 안에서 생기므로 기가 소모됩니다. 두려워하면 기가 하초에만 머물러 하초가 불러 오르므로 기가 흐르지 못합니다. 추우면 주리腠理:땀구멍가 막히고 기가 잘 돌지 못하므로 기가 수렴됩니다. 더우면 주리가 열리고 영위가 통하여 땀이 많이 나오므로 기가 빠져 나갑니다. 놀라면 심장이 기댈 곳이 없고 정신이 돌아갈 곳이 없어지므로 기가 어지러워집니다. 피로하면 숨이 차고 땀이 나서 안팎으로 기가 빠져나가니 기가 없어집니다. 지나치게 생각을 많이 하면 정기가 머물러 움직이지 않으므로 기가 맺히게 됩니다.”_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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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 시낭송행복플러스, 길따라 고전따라

 

-동의보감 조선 시대에 의관인 허준이 선조의 명에 따라 편찬한 의서. 선조 29(1596)에 우리나라와 중국의 의서를 모아 엮어 광해군 2(1610)에 완성한 것으로, 임상 의학적 방법에 따라 내외과 따위의 전문과별로 나누어 각 병마다 진단과 처방을 내렸다. 동양에서 가장 우수한 의학서의 하나로 평가되며, 탕약편에는 수백 종의 한약명이 한글로 적혀 있다. 광해군 5(1613)에 간행하였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2525

 

-수렴收斂: 오그라들게 함

-구기九氣: 몸안의 기의 변화에 의하여 생기는 아홉 가지 기운

-영위: 실제로 행하거나 꾸리다

-주리腠理: 땀구멍

-기백: 전설 속 상고(上古) 시대의 의사로 뒷사람은 또 기천사(岐天師)라고도 일컫는다. 황제가 기백 등과 의약을 토론하여 의약을 만들었다고 전해 내려오며, 황제내경(黃帝內經)속의 많은 중요한 논술들은 대부분 황제가 묻고 기백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쓰여 있다. 기황의 항을 참조하라

 

-상고시대: 문헌을 통해 알 수 있는 한 가장 오래된 옛날로서, 우리나라에서는 고조선부터 삼한 시대까지의 시기를 이른다. 고조선은 청동기 시대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고대국가로, 단군왕검이 세웠다는 신화가 있다. 이후 삼한 시대가 이어진다. 삼한은 한반도 중남부에 위치한 마한, 변한, 진한을 통칭하는 말이다. 삼한 시대는 철기 시대였으며 마한은 후에 백제로, 변한은 가야로, 진한은 신라가 되었다는 설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