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이서윤시낭송
- 허준박물관
- 신춘문예
- 축시낭송
- 명시낭송
- 이서윤 시인
- 시낭송
- 시낭송아카데미
- 동의보감
- 시낭송행복플러스
- 이서윤
- 허준
- 문학
- 윤동주
- 풍경이 있는시
- 애송시
- 장수길
- 이서윤 시낭송
- 한국명시낭송예술인연합회
- 세계명시
- 시인
- 좋은시
- 현대시
- 한국명시낭송
- 명시
- 풍경이 있는 시
- 강서구민회관시낭송
- 한국명시낭송클럽
- 강서구민회관 시낭송반
- 한국명시
- Today
- Total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도심속 문학기행 1회차 본문
이서윤과 함께 하는 시낭송행복플러스
시와 해설이 있는 도심속 문학기행 1회차
1회차 인사동∙북촌(10:00-11:30)
-일시: 2022년 4월 6일(수요일) 10시
∙종각역 11번출구→인사동 귀천 천상병 (예상시간 10:00-10:15)
-이동시간:6분 600m (10:00:-10:06)
-관람시간 9분 (10:06-10:15)
∙귀천→정독독서관 옛 경기고보 그날이 오면 심훈(예상시간 10:15-11:00)
-이동시간 15분 약1000m (10:15-10:30)
-관람시간 30분(10:30-11:00)
∙정독도서관→백인제 가옥(예상시간 11:00-11:30)
-이동시간 8분 520m(11:00-11:08)
-관람시간 22분(11:08-11:30)
∙그 밖의 이야기
-재동초등학교
-윤보선 전대통령 생가
-북촌 박인환 고택
-만해당 유심당 보름우물
-맹사성집터
∙귀천-천상병 시인
1930. 1. 29. ~ 1993년
일본 효고현
1952. 문예를 통하여 시 「강물」, 「갈매기」로 등단
1930년 1월 29일 일본 효고현 태생. 마산중학을 거쳐 서울대 상대를 중퇴했다. 대학 재학중 송영택 등과 더불어 동인지 『신작품』을 발간하기도 했다.
1967년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 약 6개월간 옥고를 치뤘으며, 고문의 후유증과 음주생활에서 오는 영양실조로 거리에서 쓰러져 행려병자로 서울 시립 정신병원에 입원되었다. 이때 주위 사람들은 행방불명된 천상병이 죽은 것으로 알고 1971년 그의 첫번째 시집 <새>를 유고시집으로 발간하기도 했다. 1972년 친구 목순분의 누이동생인 목순옥과 결혼했으며, 그 뒤 제2시집 『주막에서』(1979)와 제3시집 『천상병은 천상 시인이다』(1984), 제4시집 『저승 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1987), 제5시집 『요놈 요놈 요이쁜 놈』(1991)을 펴냈다. 이후 시집 그밖에 저서로 3인 시집 『도적놈 셋이서』(1989), 시선집 『귀천(歸天)』(1989)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1991), 문학선 『구름 손짓하며는』(1985), 산문집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1990), 동화집 『나는 할아버지다 요놈들아』(1993) 등이 있다. 유고집으로 시집 『나 하늘로 돌아가네』(1993)와 수필집 『한낮의 별빛을 너는 보느냐』(1994)가 있다.
귀천/천상병, 1979년 <창작과비평>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서울특별시립 정독도서관
서울시민에게 최신의 정보를 제공하고, 교양·학습 등을 지원하여 문화발전 및 평생교육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서울시는 1976년 1월 경기고등학교를 인수하고 1977년 1월 4일 개관하였다.
[경성고등보통학교는 1906년 경성(현 서울)에 설립된 관립(국립) 중등학교로, 경기고등학교의 전신이다.]
∙심훈
1901년-1936년
독립운동가, 소설가, 영화인
어머님!
우리가 천 번 만 번 기도를 올리기로서니 굳게 닫힌 옥문이 저절로 열려질 리는 없겠지요. 우리가 아무리 목을 놓고 울며 부르짖어도 크나큰 소원(민족독립)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질 리도 없겠지요. 그러나 마음을 합하는 것처럼 큰 힘은 없습니다. 한데 뭉쳐 행동을 같이 하는 것처럼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우리들은 언제나 그 큰 힘을 믿고 있습니다. 생사를 같이 할 것을 누구나 맹세하고 있으니까요. 그러기에 나이 어린 저까지도 이러한 고초를 그다지 괴로워하여 하소연해 본 적이 없습니다.
- 선생이 어머님에게 올린 옥중편지 중에서(1919) –
1901년 9월 12일 서울 영등포구 노량진에서 출생하였다. 원래 이름은 대섭(大燮)이나, 훈(熏)이란 필명이 널리 알려졌다. 훈이란 이름은 1926년 동아일보에 영화소설 <탈춤>을 연재할 때부터 쓰기 시작하였는데, 이후 계속 그 이름으로 작품을 발표하여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15년 서울 교동(校洞)보통학교를 졸업하면서 당시 전국의 수재들이 모여들던 경성고등보통학교에 합격한 것이었다.
1926년 우리 나라 최초의 영화소설 「탈춤」을 『동아일보』에 연재하기도 하였다. 「동방의 애인」·「불사조」 등 두 번에 걸친 연재 중단사건과 애국시 「그날이 오면」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작품에는 강한 민족의식이 담겨 있다. 「영원의 미소」에는 가난한 인텔리의 계급적 저항의식, 식민지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비판정신, 그리고 귀농 의지가 잘 그려져 있으며 대표작 「상록수」(1935)에서는 젊은이들의 희생적인 농촌사업을 통하여 강한 휴머니즘과 저항의식을 고취시킨다.
1932년 충청남도 당진으로 낙향하여 ‘필경사’를 짓고, 집필에 전념하다가 1936년 장티푸스로 사망하였다.
그날이 오면/심훈, 1949 유고시집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윤보선 전대통령 가옥
윤보선 전 대통령이 살았던 집으로, 고종 7년(1870)에 건립되어 윤보선 전 대통령의 부친 치소공이 1910년경 매입한 것이다. 윤보선 전 대통령은 7~8세경에 이곳에 살기 시작하였으며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청와대가 아닌 이곳에서 집무를 하였다.
∙안동교회
1909년에 양반들에 의해 나라의 운명을 걱정하면서 세워진 교회. [정동제일교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감리교회로, 미국 감리교 선교사이자 배재학당의 교장이었던 아펜젤러가 세운 개신교 교회. 1895년 착공하여 1897년에 준공.]
∙가회동 백인제가옥
건평 47,53평, 대지 737평
1913년 일제 강점기 당시 전통방식과 일본양식을 접목해 지은 근대 한옥이다. 1944년에는 백병원 설립자이자 당시 외과수술의 대가였던 백인제의 소유가 됐는데, 한옥의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1968년부터는 백인제 박사의 부인 최경진 씨가 원형을 거의 보존하며 이 집에 살아오다 2009년 서울시가 최 씨로부터 가옥을 매입했다. 이 한옥은 역사적인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1977년 3월 17일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되었다.
이 건물에서는 조선총독부 총독들과 권력가들은 물론 미국의 석유왕 록펠러 2세도 연회를 즐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역사 탓에 서울시장 공관 후보지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한편, 북촌 일대 대형한옥 중 당시 규모로 오늘날까지 남은 것은 백인제 가옥과 윤보선 가옥 두 채뿐이다. 윤보선 가옥은 현재 거주자가 있어 시민에게 상시 개방되는 것은 백인제 가옥이 최초다.
∙맹사성
1360년(공민왕 9) ~ 1438년(세종 20)
조선전기 예조참판, 이조판서, 우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
개설
본관은 신창(新昌). 자는 자명(自明)·성지(誠之), 호는 동포(東浦)·고불(古佛). 온양 출신. 아버지는 고려 수문전제학(修文殿提學) 맹희도(孟希道)이며, 최영(崔瑩)의 손서(孫婿)이다.
생애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 소박한 성격과 청렴한 생활로 황희 정승과 함께 청백리의 상징으로 통하며, 뛰어난 업무 능력과 인품을 바탕으로 조선에서 가장 오랜 기간 좌의정의 자리에 올랐다. 우리 고유 음악인 향악에 지식과 관심이 많아 조선 초기 음악을 정리하였다.
『태종실록(太宗實錄)』의 편찬이 완료되자 세종이 한번 보고자 하였다. 그러자 맹사성이 “왕이 실록을 보고 고치면 반드시 후세에 이를 본받게 되어 사관(史官)이 두려워서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 하고 반대하니 세종이 이에 따랐다.
1432년 좌의정에 오르고 1435년 나이가 많아서 벼슬을 사양하고 물러났다. 그러나 나라에 중요한 정사(政事)가 있으면 반드시 맹사성에게 자문을 구하였다. 사람됨이 소탈하고 조용하며 엄하지 않았다. 비록 벼슬이 낮은 사람이 찾아와도 반드시 공복(公服)을 갖추고 대문 밖에 나아가 맞아들여 윗자리에 앉히고, 돌아갈 때에도 공손하게 배웅하여 손님이 말을 탄 뒤에야 들어왔다.
효성이 지극하고 청백하여 살림살이를 일삼지 않고 식량은 늘 녹미(祿米: 봉급으로 받은 쌀)로 하였다. 출입할 때에는 소[牛] 타기를 좋아하여 보는 이들이 재상인 줄을 알지 못하였다. 영의정 성석린은 선배로서 맹사성의 집 가까이에 살았는데, 매 번 집을 오고 갈 때는 그 집 앞에서 말을 내려 지나갔다.
음악에 조예가 있어 스스로 악기를 만들어 즐겼다. 품성이 어질고 부드러웠으며, 조정의 중요한 정사를 논의할 때에는 신중함이 있었다.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일화 하나
과거시험에 장원급제하여 군수에 오른 맹사성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부심과 자만심이 가득 차 있었다. 어느 날 고을을 돌아보던 중 당시 존경을 받던 고승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 절을 찾아갔다. 맹사성은 고승에게 “스님이 생각하시기에 이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으로서 최고로 삼아야 할 덕목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스님은 가만이 웃으면서 “그건 간단합니다. 나쁜 일을 하지 않고, 착한 일을 많이 하시면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맹사성은 버럭 화를 내며 “그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치인데, 내게 해줄 말이 고작 그게 전부입니까.”라고 거만하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했다.
그러자 고승이 차나 한 잔하고 가라며 붙잡았고, 이에 맹사성은 못 이기는 척 자리에 않았다.
고승은 맹사성의 찻잔에 찻물을 따랐는데, 잔에 찻물이 차고 넘치는데도 계속 따랐다.
맹사성은 놀라서 소리치며, “스님, 찻물이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님은 태연하게 찻잔이 넘쳐도 계속 차를 따르는 것이었다. 맹사성이 화를 내며 “스님, 찻물이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찻물이 흘러 넘치고 있다니까요! 스님은 주전자를 내려놓으며 맹사성를 지긋이 바라보고 말했다.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망치는 것은 알고,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것은 어찌 모르십니까?”
스님의 말씀을 들은 맹사성은 흠칫 놀라며 부끄러움에 얼굴이 달아올랐고, 황급히 일어나 방문으로 나가려고 하다가 그만 문지방에 머리를 세게 부딪치고 말았다. 스님은 빙그레 웃으며 말하였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지요”
그 이후 맹사성은 누구에게도 거만하지 않고, 겸손을 몸에 익히고 실천하여 선정을 베풀어 많은 이로부터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다.
강호사시가/맹사성
강호(자연)에 봄이 찾아오니 깊은 흥이 절로 일어난다.
막걸리를 마시며 노는 시냇가에 싱싱한 물고기가 안주로다.
이 몸이 이렇듯 한가하게 노니는 것도 역시 임금님의 은덕이시도다.
강호에 여름이 찾아오니 초당에 있는 이 몸은 할 일이 없다.
신의가 있는 강물결은 보내는 것이 시원한 바람이로다.
이 몸이 이렇듯 시원하게 지내는 것도 역시 임금님의 은덕이시도다.
강호에 가을이 찾아오니 물고기마다 살이 올라 있다.
작은배에 그물을 싣고 가 물결 따라 흐르게 던져 놓고
이 몸이 이렇듯 소일하며 지내는 것도 임금님의 은덕이시도다.
강호에 겨울이 찾아오니 쌓인 눈의 깊이가 한 자가 넘는다.
삿갓을 비스듬히 쓰고 도롱이를 둘러 덧옷을 삼으니
이 몸이 이렇듯 춥지 않게 지내는 것도 임금님의 은덕이시도다.
'길따라 시따라, 시가 있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심속 문학기행 3회차 (0) | 2022.04.19 |
---|---|
도심속 문학기행 2회차 (0) | 2022.04.12 |
한양도성 순성길 인왕산 구간 (0) | 2021.11.24 |
한양도성 순성길 숭례문구간 (0) | 2021.11.09 |
길따라 고전따라/한양도성 순성길, 남산(목멱산)구간 (0) | 2021.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