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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3-2 마음을 비워라 옛사람들은 잡념이 없고 욕심이 적어서 정신이 안정되었고, 과도한 일로 몸을 피로하게 하지 않았다. 어떤 음식도 달게 먹고 어떤 옷도 편안하게 입으며 지위가 높건 낮건 서로 부러워하지 않는 소박한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욕망이 눈을 피로하게 하지 못하고 음란한 것들이 마음을 현혹하지 못했다. 어리석은 사람이나 지혜로운 사람이나 현명한 사람이나 모자란 사람이나 할 것 없이 외부 환경에 얽매이지 않고 도리에 맞게 살았다. 때문에 그들은 모두 백 살이 되어도 노쇠하지 않았다. 『내경』 구선은 “옛날에 훌륭한 의사들은 사람의 마음을 다스려서 병이 나지 않게 하였다. 지금 의사들은 단지 사람의 병만 치료할 줄 알고 마음을 다스릴 줄은 모른다. 이는 근본을 버리고 말단을 좇는 것이며 원인을 찾지 ..
3-1 사계절의 리듬에 맞춰라 봄철 석 달은 싹이 돋는 시기이다. 천지가 모두 행동하고 만물이 자라난다. 밤에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난다. 천천히 뜰을 거닐고 머리를 풀고 몸을 편안하게 하여, 마음에 의욕을 일으켜야 한다. 만물이 생겨나는 것을 도와주어야지 죽여서는 안 되고, 남에게 베풀되 빼앗지 말며, 상을 주어야지 벌을 주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봄기운에 호응하는 일이니 봄의 양생법이다.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간이 상하고 여름이 되면 찬 기운으로 인한 병이 생겨나 자라나는 힘이 적어진다. 여름철 석 달은 무성해지는 시기이다. 하지만 기운이 합해져 만물이 꽃 피우고 열매 맺는다. 밤에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난다. 햇볕을 싫증내지 말고 성내지 말고 꽃봉오리를 피어나게 해야 한다. 아끼는 것이 밖에 있..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시 이기철, 시낭송/이서윤 내 몸은 낡은 의자처럼 주저앉아 기다렸다 병은 연인처럼 와서 적처럼 깃든다 그리움에 발 담그면 병이 된다는 것을 일찍 안 사람은 현명하다 나, 아직도 사람 그리운 병 낫지 않아 낯선 골목 헤맬 때 등신아, 등신아 어깨 때리는 바람 소리 귓가에 들린다 별 돋아도 가슴 뛰지 않을 때까지 살 수 있을까 꽃잎 지고 나서 옷깃에 매달아 둘 이름 하나 있다면 아픈 날들 지나 아프지 않은 날로 가자 없던 풀들이 새로 돋고 안보이던 꽃들이 세상을 채운다 아,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삶보다는 훨씬 푸르고 생생한 생 그러나 지상의 모든 것은 한 번은 생을 떠난다 저 지붕들, 얼마나 하늘로 올라가고 싶었을까 이 흙먼지 밟고 짐승들, 병아리들 다 ..
2-15 의사는 약으로만 치료하지 않는다 어떤 부인이 배가 고프면서도 먹지는 않고 늘 성을 내고 욕을 하며 곁에 있는 사람을 죽인다고 하면서 나쁜 말을 계속하였다. 여러 의사들이 치료하였으나 고치지 못하였다. 훌륭한 의사가 보고“이것은 약으로는 치료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기녀 둘에게 광대처럼 분장을 시켜서 부인 앞에 나서게 하였다. 부인은 그것을 보고 크게 웃었다. 다음 날에는 둘에게 씨름을 하게 하였더니 또 크게 웃었다. 그리고 부인 곁에서는 늘 음식을 잘 먹는 사람을 두고 음식이 맛있다고 자랑하면서 달게 먹게 하였다. 부인이 그것을 보자 음식을 찾아 한 번씩 맛보게 되었다. 며칠이 못 가 성내는 것이 줄어들고 음식을 더 먹게 됨으로써 약을 쓰지 않고도 병이 나았다. 나중에는 자식도 하나 낳았다. 의..
복종/ 한용운, 시낭송/ 이서윤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지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도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만은 복종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복종하려면 당신에게 복종할 수가 없는 까닭입니다. 한용운 (1879~1944) 충남 홍성출생. 독립시인. 1911년 이회광 일파의 친일매불 책동 격파, 임제종 종무원 관장으로 불교자주화운동 주도, 1913~1914년 조선불교유신론과 불교대전 간행, 1919년 3・1운동 민족대표, 1922~23년 민립대학기성회 중앙집행위원, 1923년 조선불교청년회 회장, 1927년 신간회 경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