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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2-5. 기는 호흡의 뿌리이다 『양성』에서 “사람의 몸은 텅 비어 있고 그 안에서 기만 움직일 뿐이다. 호흡을 다스릴 수 있으면 온갖 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였다. 『참동계』에서 “음양은 정해진 효위爻位:주역의 괘를 이루는 여섯 효의 위치가 있지 않고 육허六虛를 두루 흘러 다닌다. 육허란 괘의 6획을 말한다. 이것은 숨을 내쉬고 들이쉴 때 기가 상하로 오르내리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이것을 오래하면 신 神이 모이고 호흡이 안정되어 변화가 생긴다. 숨을 내쉬어 기를 내보내는 것은 양이 열리는 것이다. 숨을 들이마셔 기를 들여보내는 것은 음이 닫히는 것이다. 우리 몸의 음양은 천지의 음양과 비슷하다. 만약 호흡을 위아래로 조절하여 쉼 없이 흐르게 할 수 있다면 열리고 닫히고 오고 가는 신묘함이 모두 나의 ..
길/ 김기림 시낭송 이서윤 나의 소년 시절은 은빛 바다가 엿보이는 그 긴 언덕길을 어머니의 상여와 함께 꼬부라져 돌아갔다. 내 첫사랑도 그 길 위에서 조약돌처럼 집었다가 조약돌처럼 잃어버렸다. 그래서 나는 푸른 하늘빛에 호져 때없이 그 길을 넘어 강가로 내려갔다가도 노을에 함뿍 자줏빛으로 젖어서 돌아오곤 했다. 그 강가에는 봄이, 여름이, 가을이, 겨울이 나의 나이와 함께 여러 번 다녀갔다. 가마귀도 날아가고 두루미도 떠나간 다음에는 누런 모래둔과 그리고 어두운 내 마음이 남아서 몸서리쳤다. 그런 날은 항용 감기를 만나서 돌아와 앓았다. 할아버지도 언제 난지를 모른다는 마을 밖 그 늙은 버드나무 밑에서 나는 지금도 돌아오지 않는 어머니, 돌아오지 않는 계집애, 돌아오지 않는 이야기가 돌..
2-4. 기는 몸의 겉을 지킨다 이동원李東垣은 “기는 신의 조상이고, 정은 기의 자식이므로 기는 정과 신의 뿌리가 된다”고 하였다. 『정리』正理에는 다음과 같이 나온다. “매일 먹는 음식의 정미로운 영양분이 기를 채워 준다. 이렇게 기는 곡식에서 나오기 때문에 운이 ‘기’气와 쌀 ‘미’米를 합쳐서 ‘기’氣자를 만들었다. 사람의 몸에는 음양의 조화로운 기가 온전히 갖추어져 있으므로 그것을 신중하게 써야 한다. 스무 살이 되면 기가 굳세어지는데 욕심을 줄이고 피로하지 않으면 기가 충실해지고, 욕심을 부리거나 피로하면 기가 적어진다. 기가 적어지면 몸이 약해지고, 몸이 약해지면 병이 생기며, 병이 생기면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영추」에는 다음과 같이 나온다. “사람은 곡식에서 기를 받는데 곡식이 소화된 기가..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리며/이승하 시낭송 이서윤 작은 발을 쥐고 발톱 깎아드린다 일흔다섯 해 전에 불었던 된바람은 내 어머니의 첫 울음소리 기억하리라 이웃집에서도 들었다는 뜨거운 울음소리 이 발로 아장아장 걸음마를 한 적이 있었단 말인가 이 발로 폴짝폴짝 고무줄놀이를 한 적이 있었단 말인가 뼈마디를 덮은 살가죽 쪼글쪼글하기가 가뭄못자리 같다 굳은살이 덮인 발바닥 딱딱하기가 거북이 등 같다 발톱 깎을 힘이 없는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린다 가만히 계세요 어머니 잘못하면 다쳐요 어느 날부터 말을 잃어버린 어머니 고개를 끄덕이다 내 머리카락을 만진다 나 역시 말을 잃고 가만히 있으니 한쪽 팔로 내 머리를 감싸 안는다 맞닿은 창문이 온몸 흔들며 몸부림치는 날 어머니에게 안기어 일흔다섯 해 동안의 된바람..
2-3. 정이 고갈되어 병이 생긴다 『선서』仙書에서 “음양의 도에서는 정액을 보배로 여긴다. 조심조심 잘 지키면 나이를 천천히 먹는다”고 하였다. 『경송』經頌에서 “도를 닦는 데는 정을 지극한 보배로 여긴다. 보배를 지킬 때는 은밀히 간직하여야 한다. 이것을 남에게 주면 사람을 낳고 자기가 간직하면 스스로를 지킨다. 자식을 만드는 데 써도 좋지 않은데 어찌 헛되이 버릴 수 있겠는가? 버려지는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면 쉬이 늙어 수명이 줄어들 것이다. 사람에게 있어 귀중한 것은 목숨이고, 아껴야 할 것은 몸이며, 가장 보배롭게 여겨야 할 것은 정이다. 성욕을 절제하지 않으면 정이 고갈되어 기가 쇠약해지기 때문에 병이 생긴다. 간의 정이 부족하면 어지럽고 눈의 광채가 없다. 폐의 정이 부족하면 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