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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아름다운 시편들 (730)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스크랩] 사랑의 기교 2 · 라포로그에게 - 오규원
사랑의 기교 2 · 라포로그에게/오규원 사랑이 기교라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나는 사랑이란 이 멍청한 명사에 기를 썼다. 그리고 이 동어 반복이 이시대의 후렴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까지도 나는 이 멍청한 후렴에 매달렸다 나뭇잎 나무에 매달리듯 당나귀 고삐에 매달리듯 매달린 건 ..
아름다운 시편들/풍경이 있는시
2013. 9. 30. 08:11
2013년 9월 30일 오전 08:00
혼자 이병률 나는 여럿이 아니라 하나 나무 이파리처럼 한 몸에 돋은 수백 수천이 아니라 하나 파도처럼 하루에도 몇백 년을 출렁이는 울컥임이 아니라 단 하나 하나여서 뭐가 많이 잡힐 것도 같은 한밤중에 그 많은 하나여서 여전히 한 몸 가누지 못하는 하나 한 그릇보다 많은 밥그릇을..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3. 9. 30. 08:04
2013년 9월 30일 오전 07:59
눈사람 여관 이병률 눈사람을 데리고 여관에 가요 그러면 날마다 아침이에요 밥은 더러운 것인가 맛있는 것인가 생각이 흔들릴 때마다 숙박을 가요 내게 파고든 수북한 말 하나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아서 모든 계약들을 들여놓고 여관에서 만나요 탑을 돌고 싶을 때도 그만두고 아무것도 ..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3. 9. 30. 0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