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허준
- 동의보감
- 시인
- 허준박물관
- 한국명시
- 명시낭송
- 이서윤시낭송
- 신춘문예
- 시낭송
- 이서윤
- 현대시
- 좋은시
- 시낭송행복플러스
- 강서구민회관시낭송
- 시낭송아카데미
- 윤동주
- 한국명시낭송
- 문학
- 풍경이 있는시
- 한국명시낭송클럽
- 장수길
- 축시낭송
- 명시
- 이서윤 시인
- 세계명시
- 강서구민회관 시낭송반
- 풍경이 있는 시
- 이서윤 시낭송
- 한국명시낭송예술인연합회
- 애송시
Archives
- Today
- Total
목록손택수 (8)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석류/손택수
석류 손택수 석류가 붉은 건 다 설명할 수 없다 석류는 천연 에스트로겐만도 아니고 여름의 소나기와 천둥과 뙤약볕으로 정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마치 당신에게 내가 이끌리는 이유처럼, 이유를 몰라도 좋은 이유처럼 그걸 그늘이라 부른다면 석류는 그늘로 살찐 과육이다 물론 그 또한 나의 해명에 지나지 않겠지만 적어도 석류를 사랑으로 외롭게 하지는 않겠다는 뜻 해마다 석류가 붉는 것은, 석류 앞에 내가 서 있는 것은 석류의 비밀을 너와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 풀고 풀어도 풀 수 없는 비밀을 함께 간직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고도 석류는 그저 석류이다 석류로서 투명하고 석류로서 충만할 뿐이다 침이 고이는 것들은 대체로 그렇질 않던가 ⸺계간 《시인시대》 2021년 가을호 ------------------ 손택수 / ..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21. 10. 28. 04:35
석양의 제국/손택수
석양의 제국 ⸺신동엽의 「산문시 1」에 붙임 손택수 나의 조국은 노을이다 노을을 위해서라면 나는 얼마든지 세금을 내고 국방의 의무를 질 용의가 있다 귀찮은 교육이며 근로도 거부하지 않으리라 나는 노을의 애국자다 노을 없는 땅과 하늘은 상상도 할 수 없다 나라가 망한다면 의병..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9. 8. 4. 00:02
저녁 햇빛에 마음을 내어 말리다/장석남
장석남의 「저녁 햇빛에 마음을 내어 말리다」감상 / 이경호, 손택수 저녁 햇빛에 마음을 내어 말리다 장석남 어미소가 송아지 등을 핥아준다 막 이삭 피는 보리밭을 핥는 바람 아, 저 혓자국! 나는 그곳의 낮아지는 저녁해에 마음을 내어 말린다 저만치 바람에 들菊 그늘이 시큰대고 무..
아름다운 시편들/시가 있는 하루
2019. 6. 24. 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