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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장석주 (13)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몽유도원도/ 안도현
안도현의 「몽유도원도」감상 / 장석주 몽유도원도 안도현 두꺼비가 바위틈에 숨어 혼자 책 읽는 소리 복사꽃들이 가지에 입술 대고 젖을 빠는 소리 버드나무 잎사귀는 물을 밟을까봐 잠방잠방 떠가고 골짜기는 물에 연둣빛 묻을까봐 허리를 좁히네 눈썹 언저리가 돌처럼 무거운 사람들..
아름다운 시편들/시가 있는 하루
2017. 9. 4. 09:48
밤의 해변에서/ 장석주
밤의 해변에서 —안과 바깥 장석주 안이 웃고 바깥은 운다, 안이 울 때 바깥은 웃겠지. 구름이 땅으로 뚝, 떨어지더라도 여름 언덕에게는 죄가 없어. 죄가 없으니 명랑한 초록이겠지. 바깥은 소란스럽고 안은 고요하다. 바깥은 안의 근심, 바깥은 마음 안으로 서둘러 흘러오지. 바깥은 ..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7. 8. 11. 08:55
묵음(默吟)/장석주
묵음(默吟) 장석주 당신은 꿈속에서 우는데, 귀 없는 오후 때마다 나는 베갯잇 쑥색 수(繡)에 학 세 마리와 늙은 태양을 데리고 선유도 공원이나 산책을 했네요. 햇빛 닿는 곳마다 사타구니 오므리는 추색(秋色). 밤 대추 따위 여문 가을 물산들과 함께 장맛이 깊어질 때! 속 붉은 과물(果物..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6. 1. 18.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