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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조용한 변주(變奏) /윤강로 본문
조용한 변주(變奏)
윤강로
삐죵
새가 우는군
가을이 깊어간다고
새소리가 우리들의 진실보다 더 맑구나
살아가는 몸짓과 색깔과 의미
백천 번의 눈부심과 어둠에 보대끼면서
별똥별만큼 흩어져 깜박이는
너는 복잡하구나
단순, 가벼움으로 바람 불어
살아가리라 하니,
한낮의 빈터마다 풍속이 고울 것이다
또는,
숱한 어리석음이 있다
어지러이 휘파람 불던 여름날
나비야 나비야
무엇이 안 되어도 괜찮은 실패의 마음으로
어색한 공중제비도 하면서
너의 속사람 숨 가쁘게 보채는 억양의
어지러운 속말들을 지우라
—《시인동네》2017년 11월호
윤강로 / 1938년 서울 출생. 고려대 국문과 졸업. 1976년 《심상》으로 등단. 시집 『피피새가 운다』『비어 있음의 풍경』『사람마다 가슴에 바람이 분다』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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