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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440)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저녁의 부력/ 김재근
저녁의 부력 김재근 저녁의 부력이란 거미의 울음 같아 만질수록 쓸쓸하다 물속 저녁이 어두워지면 거미는 지상으로 내려온다 자신의 고독을 찾아 천천히 그물을 내리는 것이다 미로 속, 미아가 되어 지구의 차가운 물속 저녁으로 눈동자를 풀어놓는 것이다 몸이라는 슬픈 악기 출렁이..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6. 3. 29. 17:22
보수공사 중/ 권혁수
보수공사 중 권혁수 싸늘하게 맑은 초겨울 하늘이 내려다보고 있다 나는 보수공사 중 온 몸뚱이가 뿌리 없는 나뭇등걸 같다 창문엔 커튼이 쳐져 한낮에도 생각이 어둡다 커튼을 걷고 안경 유리를 닦아보고 둑이 무너진 뱃살에 지방을 제거하고 얼굴 주름에 보톡스를 주사하고 백발을 파..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6. 3. 15. 09:03
밥/ 고철
밥 고철 엄마는 내 밥이었습니다 그런 믿음으로 밥을 배웠습니다 먹는다는 것은 몸을 모시는 하나의 예물, 그러므로 밥을 따 먹는다는 것은 어쩐지 야만스럽게 들립니다 핥아 먹는다는 것도 매국노 같아서 싫습니다 그렇다고 얻어먹는다는 것은 더더욱 엉터리 같습니다 밥은 거룩하게 ..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6. 3. 15.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