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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해일 - 서정주
해일 서정주 바닷물이 넘쳐서 개울을 타고 올라와서 삼대 울타리 틈으로 새어 옥수수밭 속을 지나서 마당에 흥건히 고이는 날이 우리 외할머니네 집에는 있었습니다. 이런 날 나는 망둥이 새우 새끼를 거시서 찾노라고 이빨 속까지 너무나 기쁜 종달새 새끼 소리가 다 되어 알발로 낄낄..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4. 5. 27. 14:17
찔레꽃- 송기원
찔레꽃 송기원 처음부터 어려운 길인 줄 모르지는 않았지만 그대를 잊는 일이 하도 깊어서 어질머리 흔들리는 봄날 저녁이면 갈 수도 돌아설 수도 없는 그런 지경에서 꿈결같이 사람 냄새를 맡곤 하였습니다. 한 번 돌고, 두 번 돌고, 또다시 도는 그런 산모퉁이 아래 아늑한 곳에서는 개 ..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4. 5. 27. 14:15
꽃- 김춘수
사진- 송설 작가(한국명시낭송클럽 회원)님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
아름다운 시편들/풍경이 있는시
2014. 5. 26.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