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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이서윤시낭송 (157)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한국현대대표수필] 지란지교를 꿈꾸며/유안진, 낭송/이서윤 지란지교를 꿈꾸며(낭송 편의상 행갈이 연구분함) 유안진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열어 보일 수 있고 악의 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은 친구가……. 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편, 제 형제나 제 자식 하고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 질 수 있으랴. 영원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그가 여성이어도 좋고 남..
[한국현대대표시 ] 구성폭포/ 임동확, 시낭송/이서윤 #구성폭포#청평사#오봉산 구성폭포 임동확 이루지 못한 것들이 내는 소리가 어찌 아홉 가지뿐이겠는가 눈 쌓인 계곡 얼음장 속에서도 연신 목숨처럼 이어져 흘러내린 슬픔들이 이제야 한껏 소리 내어 울어보기라도 하듯 그만 넋을 놓아버린 그 자리 수직의 절벽마다 흰 거품이 상사뱀처럼 엉겨붙는다 그나마 잊혀지지 않기 위해 한켠의 돌탑으로 똬리를 틀거나 흔적도 없이 휩쓸려 가버린 세월들을 기억하며 다시는 거슬러가거나 반복할 수 없는 것들이 저를 부르는 적막 속으로 망명도생(亡命圖生)하고 있다 오로지 단 한 번의 순간만 있는, 그러기에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는 나누거나 가늠해볼 수 없는 것들이 그 어디 아홉 가지뿐이겠느냐며 그때마다 겨울 폭포는 가둘 수 없는 울음을..
[한국현대대표시] 한 잎의 여자/오규원, 시낭송/이서윤 #물푸레나무#겸손#사랑#명시 한 잎의 여자 오규원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같이 쬐그만 여자, 그 한 잎의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 잎의 솜털, 그 한 잎의 맑음, 그 한 잎의 영혼, 그 한 잎의 눈, 그리고 바람이 불면 보일 듯 보일 듯한 그 한 잎의 순결과 자유를 사랑했네. 정말로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여자만을 가진 여자, 여자 아닌 것은 아무것도 안 가진 여자, 여자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여자, 눈물 같은 여자, 슬픔 같은 여자, 병신 같은 여자, 시집 같은 여자, 그러나 누구나 영원히 가질 수 없는 여자, 그래서 불행한 여자. 그러나 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여자, 물푸레나무 그림자 같은 슬픈 여자. 오규원/(..
[한국현대대표시낭송] 휴전선/박봉우, 시낭송/이서윤 휴전선/ 박봉우 산과 산이 마주 향하고 믿음이 없는 얼굴과 얼굴이 마주 향한 항시 어두움 속에서 꼭 한번은 천둥 같은 화산이 일어날 것을 알면서 요런 자세로 꽃이 되어야 쓰는가 저어 서로 응시하는 쌀쌀한 풍경, 아름다운 풍토는 이미 고구려 같은 정신도 신라 같은 이야기도 없는가. 별들이 차지한 하늘은 끝끝내 하나인데... 우리 무엇에 불안한 얼굴의 의미는 여기에 있었던가 모든 유혈(流血)은 꿈같이 가고 지금은 나무 하나 안심하고 서 있지 못할 광장 아직도 정맥은 끊어진 채 휴식인가 야위어가는 이야기뿐인가 언제 한번은 불고야 말 독사의 혀같이 징그러운 바람이여 너도 이미 아는 모진 겨우살이를 또 한 번 겪으라는가 아무런 죄도 없이 피어난 꽃은 시방의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