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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풍경이 있는시 (199)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정거장에서의 충고 - 기형도
정거장에서의 충고 기형도 미안하지만 나는 이제 희망을 노래하련다 마른나무에서 연거푸 물방울이 떨어지고 나는 천천히 노트를 덮는다 저녁의 정거장에 검은 구름은 멎는다 그러나 추억은 황량하다, 군데군데 쓰러져 있던 개들은 황혼이면 처량한 눈을 껌벅일 것이다. 물방울은 손등 ..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4. 6. 15. 10:17
여전히 그대는 아름다운지- 윤성택
이미지-강남 김미경플라워샵에서 여전히 그대는 아름다운지/ 윤성택 계단을 오르다가 발을 헛디뎠습니다 들고 있던 화분이 떨어지고 어둡고 침침한 곳에 있었던 뿌리가 흙 밖으로 드러났습니다 내가 그렇게 기억을 엎지르는 동안 여전히 그대는 아름다운지 내 안 실뿌리처럼 추억이 돋..
아름다운 시편들/풍경이 있는시
2014. 6. 15. 10:04
나는 너다 503- 황지우
사진-다음카페이미지 나는 너다 503/ 황지우 새벽은 밤을 꼬박 지샌 자에게만 온다. 낙타야, 모래 박힌눈으로 동트는 지평선을 보아라. 바람에 떠밀려 새 날이 온다. 일어나 또 가자. 사막은 뱃속에서 또 꾸르륵거리는구나. 지금 나에게는 칼도경도 없다. 경이 길을 가르쳐 주진 않는다. 길..
아름다운 시편들/풍경이 있는시
2014. 6. 5. 0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