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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440)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박수중 세상을 억지로 살아가면 어깨에 힘만 들어간다 어머니는 둥근 어깨로 늘 말씀하셨다 얼굴은 둥글고 편안하며 긴 목의 선線이 옆으로 흘러내려 팔로 미끄러지는 포물선이다 상대를 껴안는데 걸리는 각角이 없고 성격도 모난 데가 없다 힘을 주지 않으니 살아가는 방식에 무리가 없다 늘 생각은 유선형으로 후회를 피한다 낮달처럼 희미하지만 부드럽다 그렇게 어머니는 어깨가 없다 ⸻시집 『클라우드 방식으로』 (2019년 10월) ------------ 박수중朴秀重 /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 졸업. 대학 낙산駱山문학회장. 《미네르바》 등단. 시집 『꿈을 자르다』『볼레로』『크레바스』『박제』『클라우드 방식으로』.
사랑하는 사마천 당신에게 문정희 세상의 사나이들은 기둥 하나를 세우기 위해 산다 좀 더 든든하게 좀 더 당당하게 시대와 밤을 찌를 수 있는 기둥 그래서 그들은 개고기를 뜯어 먹고 해구신을 고아 먹고 산삼을 찾아 날마다 허둥거리며 붉은 눈을 번득인다 그런데 꼿꼿한 기둥을 자르고 천년을 얻은 사내가 있다 기둥에서 해방되어 비로소 사내가 된 사내가 있다 기둥으로 끌 수 없는 제 눈 속의 불 천 년의 역사에다 당겨놓은 방화범이 있다 썰물처럼 공허한 말들이 모두 빠져 나간 후에도 오직 살아있는 그의 목소리 모래처럼 시간의 비늘이 쓸려 간 자리에 큼지막하게 찍어놓은 그의 발자국을 본다 천 년 후의 여자 하나 오래 잠 못 들게 하는 멋진 사나이가 여기 있다 문정희/ 1947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다...
[신춘문예-시 당선작] 풀씨창고 쉭쉭 - 이주송 이주송 ▲1961년 전북 임실 출생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과정 수료 [심사평] 밀고 가는 역량 섬세하며 힘차 … 야생동물과의 상생까지 다뤄 (왼쪽부터) 곽재구 시인, 박성우 시인 예심을 통과한 21명의 작품은 일정수준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