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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440)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아름다운 책/ 공광규
아름다운 책 공광규 어느 해 나는 아름다운 책 한 권을 읽었다 도서관이 아니라 거리에서 책상이 아니라 식당에서 등산로에서 영화관에서 노래방에서 찻집에서 잡지 같은 사람을 소설 같은 사람을 시집 같은 사람을 한 장 한 장 맛있게 넘겼다 아름다운 표지와 내용을 가진 책이었다 체..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6. 7. 28. 18:16
[스크랩] 낙하落下/ 최해돈
낙하落下 최해돈 깊은 밤,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은 투명한 얼굴이다 물, 아마도 그는 꽤 오랜 시간, 침묵을 잊지 못할 거다 이 지점까지 오는 동안 수많은 수평을 경험했을 거다 낙하, 그건 뿌리가 있는 것들의 교집합, 그 뒤에 오는 휑한 조합들 존재하는 것들이 추락하고 존재하지 ..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6. 7. 14. 00:20
[스크랩] 여름을 건너간 슬픔/ 최해돈
여름을 건너간 슬픔 최해돈 보도블록이 깔린 플라타너스 길을 걸으면, 매미의 울음소리가 쩍쩍 갈라진 여름을 엮는다. 젊은 날 죽은 베르테르가 떠오르고, 김수영 시인이 자박자박 지나간다. 콕, 콕 찍어 먹는 팥빙수가 생각나고, 푸르게 푸르게 빛나던 어린아이의 눈동자가 수채화로 태..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6. 7. 14. 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