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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버드나무 목간木簡 /장석원
버드나무 목간木簡 장석원 분노가 남아 있을까 우측이 함몰된 얼굴로 잊겠다는 약속을 삼킬 수 있을까 베인 나무처럼 패배한 사병처럼 그 살갗에 울음을 새긴다 음암이 퍼뜨리는 서늘한 선율 머리 풀고 호곡하는 나무 올가미 안에 고인 달 후두 너머로 빨려든 숨 가로썰어 씹어 먹고 살..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7. 11. 29. 09:13
말의 뼈/이영옥
말의 뼈 이영옥 발을 버린 말 물 밑에서 조용조용 흘러가는 말 한 번씩 수면 위로 허우적거리는 루머의 팔과 다리 떠도는 말에서 귀를 건져낸다 내가 듣고 싶은 말들은 이제 어디로 갈 것인가 입술 위에 위태롭게 올린 말들 가장 먼저 등을 보인 말이 제일 따뜻했다 너의 친절한 입모양은 ..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7. 11. 27. 09:09
눈사람/이영옥
눈사람 이영옥 당신의 뒷모습은 갈수록 아름다워서 얼굴이 생각나지 않는다 편의점 앞에 반쯤 뭉개진 눈사람이 서 있다 털목도리도 모자도 되돌려주고 코도 입도 버리고 눈사람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순수 물질로 분해되기까지 우리는 비로 춤추다가 악취로 웅크렸다 지금은 찌그러..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7. 11. 27. 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