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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풍경이 있는시 (199)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군자란/ 이서윤
군자란/이서윤 5호선 23 서대문 방화 2-4 정면 6호선 12 동묘앞 봉화산 5-4 정면 3호선 13 충무로 수서 6-4 정면 군자란 이서윤(2017 시민공모작) 베란다 한쪽으로 밀어둔 묵은 화분 어둠을 몇 겹 껴입고 서 있더니 꽃샘바람 머문 자리 새들이 발자국을 내지 않은 첫 새벽 꽃봉오리를 활짝 밀어..
아름다운 시편들/풍경이 있는시
2019. 7. 10. 23:26
들꽃외 4편/김기승
들꽃 (15쪽) 김기승 햇살이 바라볼 때 너는 꽃만 피워냈고 달빛이 바라볼 때 너는 이슬만 머금었다 태풍이 불어닥쳐도 너는 견딜 줄말 알았고 소나기가 내리쳐도 너는 눈물짓지는 않았다 하여 너는 사랑과 미움을 알 리가 없는데도 네 곁을 지나칠 때면 짙은 향기로 유혹하고 다가가서 뚫..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9. 7. 8. 22:05
수선화 위에 내리는 눈 /황학주
수선화 위에 내리는 눈 황학주 수선화 위로 눈이 온다 어두운 눈송이 하나쯤은 수선화로 피어야 한다 말라깽이 꿈을 하나 받아 녹는 자리에 다시 놓아주는 수선화는 한 방울의 눈이 단추를 단 주머니가 있고 그 안에 데데한,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병이 도지는 약조(約條)까지 있다 ..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9. 7. 5.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