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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시낭송행복플러스 (33)
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부흥이 우는 밤/이준관
부흥이 우는 밤 이준관 돌이끼 푸른 성 터를 끼고 돌아 호랑거미 거미줄 타고 내려오고 달빛에 주둥이 흐늘히 젖어 부흥이 우는 밤이 있었다 개들이 짖어 대면 별이 떨어졌다 개의 귀에 대고 무슨 소리가 들려올까 들어보면 나의 귓속엔 푸른 별들이 가득 찼다 아랫녘 마을의 불빛들은 도토리열매처럼 열려 깨물면 떫은 맛이 들었다 나는 우물속을 들여다보았다 우물은 늙은 노새처럼 슬픈 눈을 가졌다 기다림에 지친 성터의 돌들을 주워 손에 쥐면 그대로 소리 없이 바스라져 버렸다 꽃 속에 숨은 두근거리는 천둥의 심장 죄 지은 듯 그 꽃잎 따먹고 나는 그리움을 지녔다 서러운 해오라기의 긴 모가지를…… 이준관/1949년 전북 정읍에서 출생, 전주교대 및 고려대 교육대학원 졸업했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시가, 1..
카테고리 없음
2020. 5. 17. 16:54
열쇠/장석남
열쇠 장석남 잃어버린 열쇠를 끝내 찾지 못하고는 치매의 아름다움 속을 순례한다 열쇠 구멍에 입김을 불어 넣는다 열쇠 구멍 속에 장미꽃 가지를 넣어 돌린다 (꽃은 손안에 그득히 쥐고는!) 남들은 저녁이 온다고 하겠으나 나는 바람의 그윽한 방문이라고 한다든가 늑대 한 무리를 몰고..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9. 6. 24. 06:28
봄꿈 (외 1편)/유계영
봄꿈 (외 1편) 유계영 온종일 털었는데 네 개의 지갑은 모두 비어 있다 나는 꿈속에서 허탕만 치는 소매치기였으나 아무도 없는 무대에 올라 개망초처럼 흥겨웠다 빈 주머니들은 더 가벼워졌겠지 왼손과 오른손을 꽉 묶고 차분히 잠들겠지 겨울에 떠난 것들이 겨울로 돌아오지 않는 것을 ..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9. 6. 24. 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