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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행복플러스(시와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봄꿈 (외 1편)/유계영
봄꿈 (외 1편) 유계영 온종일 털었는데 네 개의 지갑은 모두 비어 있다 나는 꿈속에서 허탕만 치는 소매치기였으나 아무도 없는 무대에 올라 개망초처럼 흥겨웠다 빈 주머니들은 더 가벼워졌겠지 왼손과 오른손을 꽉 묶고 차분히 잠들겠지 겨울에 떠난 것들이 겨울로 돌아오지 않는 것을 ..
아름다운 시편들/명시. 좋은시
2019. 6. 24. 06:13
저녁 햇빛에 마음을 내어 말리다/장석남
장석남의 「저녁 햇빛에 마음을 내어 말리다」감상 / 이경호, 손택수 저녁 햇빛에 마음을 내어 말리다 장석남 어미소가 송아지 등을 핥아준다 막 이삭 피는 보리밭을 핥는 바람 아, 저 혓자국! 나는 그곳의 낮아지는 저녁해에 마음을 내어 말린다 저만치 바람에 들菊 그늘이 시큰대고 무..
아름다운 시편들/시가 있는 하루
2019. 6. 24. 06:10
연두/정희성
정희성의 「연두」 감상 / 문태준 연두 정희성(1945~ ) 봄도 봄이지만 영산홍은 말고 진달래 꽃빛까지만 진달래 꽃 진 자리 어린 잎 돋듯 거기까지만 아쉽기는 해도 더 짙어지기 전에 사랑도 거기까지만 섭섭기는 해도 나의 봄은 거기까지만 ..................................................................
아름다운 시편들/시가 있는 하루
2019. 6. 24. 06:08